유근피는 느릅나무과 느릅나무의 나무껍질 혹은 뿌리껍질이다. 누릅나무 껍질로 잘 알려진 유근피는 다양한 유근피 효능, 느릅나무 효능으로 잘 알려져 있다.

느릅나무는 높이가 15m, 지름은 1m정도다. 잎은 타원형, 긴타원형 또는 피침형으로 생겼으며 길이는 3에서 7cm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4월경 연한 황록색의 작은 꽃이 5~8개씩 엽액에 모여 핀다. 화피는 작은데 4~5매이며 수술은 4~5개이고 자방 1개가 있다. 5월에 익은 둥글납작한 열매(날개달린)는 2.0cm이고 가운데 씨가 박혀 있다.

느릅나무껍질 벗겨서 말린 유근피, 염증 가라앉히고 코는 시원하게

유근피 열매에는 털이 있다. 봄, 가을에 뿌리껍질을 벗긴 다음 코르크를 버리고 말린다. 느릅나무에는 점액질, 타닌이 들어 있다. 껍질은 이뇨제, 소염제, 피부병 약으로 쓴다(유근피). 상원군, 강동군, 용성구역 등 지역에서 자라고 있으며 전국 각지의 산골짜기에 널리 분포되어 있다.

유근피는 표면은 약간 붉은빛이고 맛은 단맛이 나는 유근피는 참느릅나무의 줄기와 뿌리껍질을 벗겨서 말린 것이다. 유근피는 알레르기성 비염 및 축농증에 많은 도움을 준다. 이와 같은 유근피 효능은 한방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는데 동의보감에 따르면 유근피는 '성질이 평하고 무독하며 활리 작용을 한다. 즉, 소변을 잘 배출시켜 주며 염증이나 부은 것을 없애준다'라고 알려져 있다. 여기서 활리작용이란 부드럽고 매끄럽게 하여 잘 흐르게 함을 뜻한다.

유근피가 쓰이는 대표적인 질환은 바로 호흡기 질환이다. 유근피에 피토스테롤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서 비염이나 천식 같은 각종 알레르기 반응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느릅나무 껍질을 물에 담그면 코처럼 끈적거리는 점액이 나와서 느릅나무를 '코나무'라 부르기도 하는데, 이 점액 성분이 바로 소염과 항균 작용을 한다. 점액질이 천연보습제 역할을 해서 비강의 점막에 바이러스나 세균 등이 붙지 않도록 촉촉하게 보호한다. 또한 부은 점막과 염증은 가라앉히고, 막혀 있는 코는 시원하게 만들어 준다.

유근피 차, 따뜻한 유근피를 이용해 몸을 건강하게

유근피에서 항염, 항알러지 작용을 하는 성분은 수용성이며 고온에 잘 우러나기 때문에 뜨겁게 차로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유근피만 사용한다면 15g을 물 2리터에 넣고 30분 정도 달여서 하루 2잔 정도 마시면 된다. 칡뿌리도 함께 사용하면 좋다. 비율은 물 2L, 유근피 60g, 칡뿌리 10g으로 되어 있다. 1시간 정도 은근하게 달여서 물처럼 수시로 마시면 된다. 작두콩 역시 비염에 효과가 있어서 유근피와 함께 달여서 그 물로 밥을 짓거나 찌개 육수로 사용해도 좋다.

유근피의 끈적한 점액 성분 때문에 너무 많이 먹을 경우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너무 마르거나 몸이 찬 사람은 장기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이런 유근피 부작용만 잘 유의한다면 건강하게 유근피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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